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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투자자들, 정말 AI 붐에서 발 빼나?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무역에 대해 심각한 입장 변화가 있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Richard Waters2026년 7월 31일776 단어원문 ↗

게시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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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인프라 붐이 주식시장의 AI 열광을 부추겼다. 이제 그 열광을 끝장낼 참인가?

막대하고 계속 증가하는 자본지출에 대한 불안감이 일부 대형 기술주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주 주식시장이 그 지출 덕분에 가능해진 클라우드 매출과 수익성의 놀라운 도약보다, 알파벳이 상장 기업으로서 역사상 처음으로 현금을 소진했다는 점에 주목한 데서 분명히 드러났다.

이번 주 Meta는 막대한 투자를 계속 밀어붙이겠다고 다짐하면서 혹독한 검증대에 올랐다. 동시에 Elon Musk의 SpaceX가 이미 실행한 것처럼, 남는 데이터센터 용량 일부를 재판매해 재정적 압박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Microsoft는 마침내 AI 투자에서 상당한 매출 가속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런 흐름을 거슬렀다. 다만 이 회사 주가는 여전히 지난해 고점보다 약 15% 낮은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지출에 대한 불안감은 반도체 주가가 급락한 한 달의 끝자락에 찾아왔다. 이제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일시적 여름철 변덕인지, 아니면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AI 투자 열풍에 대한 심각한 태도 변화인지 여부다.

한 가지 가능성은 단기적으로는 지출이 여전히 견조해 보이더라도, 월스트리트가 자본지출 정점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기업들이 내놓는 수치나 발언 어느 쪽에서도 그렇게 생각할 근거는 없다. 오히려 현재의 분위기는 Microsoft 최고재무책임자 Amy Hood가 현재의 용량 부족을 “상대적으로 극심한 순간”이라고 표현한, 신중하게 절제된 발언에 잘 요약돼 있다.

구조적 호황이 한창일 때에도 지출의 일정한 경기순환성은 불가피하다. Micron을 비롯한 기업들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메모리칩 부족은 적어도 2027년 말까지 이어지겠지만, 2028년에 공급될 신규 생산능력이 상황을 바꿀 수도 있다. 다만 아직은 전환을 예상하기 이른 듯하다.

또 다른 가능성은 기술 기업들이 새롭게 확보한 AI 역량을 통해 창출할 수 있었던 매출이 빠르게 늘기 시작했지만, 지출 규모를 감안하면 여전히 미미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클라우드 기업들의 수주 잔고는 어느 정도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Microsoft와 Google의 합산 수주 잔고는 지난달 말 1조2,000억달러로 급증했다. 1년 전에는 5,000억달러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여기에는 위험이 한쪽으로 집중돼 있다는 점이 분명하다. OpenAI와 Anthropic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 기업은 자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 모든 역량이 필요할지 아직 입증하지 못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는 AI 기업들이 언제 지속적인 수익성을 달성할 수 있을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 Anthropic은 올해 초 성장세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이에 따라 첫 분기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업들이 직원들의 AI 서비스 과도한 사용, 이른바 ‘토큰맥싱(tokenmaxxing)’을 단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에는 중국 모델들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가격에 더 큰 압박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불안감에 대한 세 번째 설명은 자본 지출이 업계 전체 재무 규모에 비해 지나치게 커졌다는 사실일 수 있다. Meta의 최근 분기 잉여현금흐름 창출액은 급감했으며, Microsoft는 막 시작된 다음 회계연도에도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회계연도에 두 회사가 합쳐 1,100억달러가 넘는 여유 현금을 벌어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위안이 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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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업계 재무구조의 더 깊은 변화를 시사한다. Alphabet은 현금을 소진하는 한편 장기 부채를 1년 전 110억달러에서 거의 1,000억달러로 늘렸고, 최근에는 850억달러의 신규 자본을 조달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신용평가사 Moody’s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이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자산집약적’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자본, 위험, 신용과의 관계가 재정의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Alphabet을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검색엔진 기업으로, 여유 현금을 AI에 투자하기로 한 회사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Alphabet은 이제 과거와는 재무구조가 크게 다르고, 어쩌면 사업모델도 크게 다른 AI 기업으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설명들은 어느 하나만으로는 지금이 데이터센터 붐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를 갖기 시작할 때인 이유를 특별히 설득력 있게 제시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 설명들을 종합하면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를 알 수 있다.

richard.waters@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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