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CEO 후임으로 뱅킹 부문 수장 지명
그렉 워드, 호주 대형 투자회사를 이끌 인물로 선임

시드니의 닉 필즈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가 8년간 맡아온 최고경영자직에서 은퇴하겠다고 발표한 후, 맥쿼리는 은행 부문 책임자를 신임 최고경영자로 임명했다.
맥쿼리의 은행 및 금융서비스 부문을 이끄는 58세의 그레그 워드는 11월 호주 자산운용 및 트레이딩 사업의 수장으로 취임한다.
그는 1996년 회사에 합류해 14년간 그룹 최고재무책임자를 지낸 뒤 맥쿼리의 은행 부문을 이끌었다. 맥쿼리의 호주 소매 사업은 최근 몇 년 사이 성장 동력으로 탈바꿈했다.
맥쿼리 회장 글렌 스티븐스는 목요일, 호주에서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은행 부문을 이끈 워드가 “적절한 역량의 조합”을 갖췄다고 말했다.
씨티 애널리스트 토머스 스트롱은 보고서에서 워드의 임명이 “호평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워드가 이끈 은행 부문이 “맥쿼리 내부에서 유기적 성장의 강력한 성공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내부 인선인 만큼 순조로운 승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크라마나야케는 맥쿼리의 첫 여성 최고경영자였다. 그의 재임 기간에는 에너지 시장의 변동성이 높았던 시기에 사상 최대 수익을 견인한 원자재 트레이딩 사업이 극적으로 성장했다. 또한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도 주도했다.
맥쿼리를 이끄는 일은 호주 재계에서 가장 선망받고 보수가 높은 직책 중 하나다. 64세인 위크라마나야케는 지난해 2,650만 호주달러(미화 1,850만 달러)를 벌었다. 워드를 임명하기로 한 결정은 시드니 시간 수요일 늦은 밤 내려졌다.
위크라마나야케의 은퇴는 예상돼 왔으며, 투자자들은 지난해 최고재무책임자 알렉스 하비와 2024년 원자재 사업 책임자 닉 오케인이 회사를 떠난 뒤 워드를 유력 후보로 여겨왔다.
맥쿼리캐피털의 수장인 마이클 실버턴과 자산운용 부문 책임자인 벤 웨이도 잠재적 후보로 거론됐다.
스티븐스는 맥쿼리가 내부 인사를 선임하는 관행을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시점에도 회사 외부에서 인사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말했다.
워드는 자신의 선임 이후 맥쿼리의 핵심 사업부들이 강한 실적을 내고 있어 대대적인 ‘리셋’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선임이 맥쿼리가 국제적 성장 전략을 포기한다는 신호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맥쿼리는 매출의 3분의 2를 호주 외 지역에서 올리고 있다.
워드는 과거 재무책임자로 재직하던 시기가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인수를 통한 맥쿼리의 글로벌 확장과 맞물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움직임을 통해 맥쿼리는 트레이딩 및 원자재 사업부를 구축했다. 그는 “그 사업들과 함께 해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목요일 시드니에서 연례 주주총회를 열었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규제 준수와 지배구조 부실로 일련의 규제 당국 제재를 받은 뒤, 투자자의 4분의 1 이상이 맥쿼리의 경영진 보수 정책에 반대했다.
올해는 회사가 규제 관련 문제를 반영해 경영진 보수를 삭감한 뒤, 주주의 약 95%가 보수안을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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