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애슐리의 프레이저스, 휴고 보스 지분 48%로 확대
영국 유통 그룹, 럭셔리 부문 공략 강화

게재 어제
억만장자 마이크 애슐리의 프레이저스 그룹이 휴고 보스 지분을 48%에 가까운 수준까지 확보하면서, 영국 유통업체의 럭셔리 업계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독일 패션업체 휴고 보스는 한 달 전 주주들에게 프레이저스의 27억 유로 인수 제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이 제안은 회사 가치를 크게 저평가했다는 이유로 지난주 종료됐다.
영국의 프레이저스 그룹은 6월 휴고 보스 주식 1주당 38유로를 제시하며, 당시 이미 보유하고 있지 않았던 회사 지분 약 74%를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프레이저스는 지분을 30% 이상으로 늘리려 했는데, 독일 법상 이 기준을 넘으면 인수자는 나머지 모든 주주에게 공개매수를 제안해야 한다. 7월에는 지분율이 38%에 도달했다.
휴고 보스 감독이사회 의장 슈테판 슈투름은 화요일 회사가 “최대 단일 주주인 이들과 건설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프레이저스 그룹이 휴고 보스에 대해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commitment를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프레이저스는 스포츠 다이렉트에서 할인 모델을 기반으로 사업을 키워왔으며, 현재는 럭셔리 부문을 겨냥하고 있다.
프레이저스는 지난주 약 4,000만 파운드에 하비 니컬스 인수를 완료했으며, 영국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와 멀버리의 지분도 확보했다.
프레이저스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애슐리의 사위인 마이클 머레이는 2024년 독일 기업인 휴고 보스의 감독이사회 이사 후보로 지명됐다. 프레이저스는 2020년 처음 휴고 보스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달 이 영국 그룹은 휴고 보스에 배당금 지급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경고하면서, 독일 기업인 휴고 보스는 대신 사업 확장에 자본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휴고 보스는 투자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곧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애슐리는 최근 FT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에게 덩케르크 정신을 조금 보여주겠다. 내 말을 인용해도 좋다. 나는 상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레이저스는 공급업체와 경쟁사 지분을 크게 늘려온 전력이 있다. 특정 브랜드의 공급을 확보하거나, 후불결제 서비스를 비롯한 자사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수단인 경우가 많았다. 프레이저스는 올해 푸마 지분 6%를 인수했다.
또한 90곳이 넘는 고급 백화점 포트폴리오를 지배하고 있다.
유통업을 혁신의 최전선에 두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