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 석유산업 개척자 이언 우드 경, 84세로 별세
우드는 영국 에너지 붐 시절 가족 경영의 엔지니어링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런던의 레이철 밀러드, 에든버러의 시미언 커
2026년 7월 27일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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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석유·가스 산업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스코틀랜드 최고 부호 중 한 명인 이언 우드 경이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우드의 가족은 월요일 그가 자택에서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우드는 가족이 운영하던 수산업 회사의 해양 엔지니어링 부문을 글로벌 석유 서비스 기업인 우드 그룹으로 탈바꿈시키는 과정을 이끌었다.
아버지 John의 초기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사업 전환은 1980년대와 1990년대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고, 이는 스코틀랜드 북동부의 항구도시 Aberdeen이 석유·가스 붐 타운으로 변모한 데서도 드러났다.
Wood는 2006년까지 그룹의 최고경영자를 지냈고, 2012년에는 상임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이 회사는 2002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뒤 50개국 이상에서 42,000명 넘는 직원을 고용하는 영국의 주요 국제 엔지니어링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은퇴한 뒤 우드 그룹은 글로벌 확장을 추진했고, 여기에는 2017년 22억 파운드에 인수한 아멕 포스터 휠러도 포함됐다. 이로 인해 회사는 막대한 부채를 떠안았으며, 프로젝트 손실과 지배구조 실패로 2024년 시가총액이 급락했다.
두바이에 본사를 둔 시다라는 올해 초 우드 그룹을 인수했으며, 이 거래에서 평가된 지분 가치는 2018년 50억 파운드를 웃돌며 정점을 찍었을 당시와 비교해 2억 파운드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몇 년간 우드는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북해 석유·가스 산업을 대변하고, 해당 업종에 대한 횡재세와 노동당 정부의 신규 탐사 허가 발급 중단 결정이 일자리에 미칠 위험을 경고해왔다.
그는 해상 석유·가스 산업에 기여한 공로로 1994년 기사 작위를 받았으며, 비영리단체 ETZ를 통한 이산화탄소 포집 사업에도 관여했다.
2007년 그와 그의 가족은 스코틀랜드의 교육·훈련·기업 활동과 아프리카의 농업·보전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우드 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그의 아들 개러스 우드가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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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d는 1988년 파이퍼 앨파 참사로 큰 충격을 받았다. 당시 석유 플랫폼이 폭발한 뒤 북해로 붕괴했으며, 사망자 167명 가운데 Wood Group 직원 39명이 포함됐다.
그는 이후 몇 주 동안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갔고, 해상 석유·가스 산업의 안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에너지부 장관인 마이클 섕크스는 Wood를 추모하며, 그가 “애버딘과 영국 전역 에너지 산업의 토대를 매우 많이 구축했다”고 말했다.
존 스위니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Wood를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지도자이자 자선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스위니는 “그는 현대 스코틀랜드의 형성에 기여했고, 경제를 강화했으며,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고, 목적의식 있는 자선활동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줬다”고 말했다.
우드는 55년을 함께한 아내 레이디 헬렌과 세 아들, 일곱 명의 손주를 유족으로 남겼다.
새로운 우선순위와 신기술의 균형 맞추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