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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레볼루트와 몬조는 아톰뱅크의 결코 작지 않은 난관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처럼 급성장한 유니콘 기업들이 대출 사업을 확대하려면, 그들 역시 여러 복잡한 문제를 헤쳐 나가야 한다.

게재일 2026년 7월 3일2026년 7월 3일514 단어원문 ↗

2026년 7월 3일 게재

FT 최고의 트레이더가 될 수 있을까요?

영국의 앱 전용 은행 중 대출 잔액이 가장 큰 곳은 어디일까? Revolut, Monzo, Starling처럼 누구나 아는 이름은 아니지만, 뉴캐슬에 기반을 둔 아톰뱅크다. 그러나 앞의 세 회사가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기업공개를 목표로 하는 반면, 아톰은 6억 파운드의 목표 가격에 인수 제안을 끌어들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FT가 이번 주 보도했다.

대체로 비슷한 시기에 설립된 이들 영국 핀테크 기업의 기업가치가 이처럼 크게 거론되는 이유는, Revolut·Monzo·Starling의 전문 분야인 결제 처리가 확장하기 쉬운 사업이기 때문이다. 신규 고객이 유입될 때마다 수수료와 예금이 발생하고, 추가적인 위험이나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 이를 영란은행에 수익성 있게 예치할 수 있다. 따라서 핵심은 가능한 한 많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반면 아톰과 같은 은행은 예금을 대출에 사용하며, 대출 수익률은 영란은행이 제공하는 금리보다 높다. 그러나 모기지처럼 위험이 낮은 시장에서는 그 차이가 크지 않다. 따라서 추가적인 행정 및 규제 부담이 실질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려면 사업 규모를 키워야 한다. 아톰의 최근 연차보고서 기준 대출 잔액은 53억 파운드에 달하지만, 여전히 1조7,000억 파운드 규모의 시장에서는 작은 사업자에 불과하다.

아톰이 특별히 느리게 성장한 것은 아니다. 2021 회계연도와 2025 회계연도 사이에 대출 잔액은 세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더 단순한 사업 모델을 가진 은행들은 매출을 훨씬 빠르게 늘렸다. 2025년 3월까지 12개월 동안 아톰의 이자수익은 4억4,300만 파운드로, 같은 기간 Monzo가 올린 수익의 약 절반이었다.

고객 대상 대출 및 여신 잔액(십억 파운드)을 나타낸 막대그래프와 애토믹의 수치

하지만 이처럼 공격적으로 성장하는 유니콘 기업들이 대출 사업을 확대하려 한다면, 아톰의 난관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물론 이들은 아톰이 제공하지 않고 더 높은 이자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저금리 입출금 계좌 예금을 확보하고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아톰은 저축예금만 제공한다.

그렇다고 해서 매년 수십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곧바로 취급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과도한 위험 감수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클라르나의 주가는 올해 초 투자자들이 소비자 대출 사업의 과도한 확장을 우려하면서 급락했다. 경영진은 신용의 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말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대출 영업은 로이드 같은 기존 은행들과 가격 전쟁을 촉발할 위험이 있다. 규제 당국 역시 빠른 성장을 추구하며 지나치게 과열된 행보를 보이는 기업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다.

영국 핀테크 기업 가운데 아톰은 한때 더 안전한 선택지처럼 보였다. 대규모 대출 사업 없이 수익을 내는 은행의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레볼루트와 경쟁사들처럼 고객이 주거래 은행을 바꾸는 데 의존하는 것은 악명 높을 정도로 어렵다. 반면 고객들은 모기지 제공업체나 저축은행에는 충성도가 낮다.

아톰의 초라한 기업가치가 보여주듯 현실은 달랐다. 결제 전문업체들이 아톰의 영역을 잠식하면서 이 네오뱅크의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동시에 빠르고 비교적 수월하게 성장이 이뤄지는 데 익숙했던 대형 핀테크 기업들도 기대치를 조정해야 할 수 있다.

nicholas.megaw@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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