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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삼성바이오로직스, 스위스 펩타이드 제조업체 18억달러에 인수

폴리펩타이드 인수는 한국 기업들이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최근 사례다

서울의 송정아2026년 7월 20일337 단어원문 ↗

송정아 서울

게시일 2026년 7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급증하는 펩타이드 기반 의약품 수요에 대응해 생산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스위스의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약 18억달러에 인수한다.

한국 바이오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금으로 주당 44.30스위스프랑(54.90달러)을 지급한다. 이는 지난 금요일 폴리펩타이드 종가에 6.1%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이번 제안가는 인수설이 나오기 전 주가보다 약 40% 높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발표 이후 월요일 서울 증시에서 최대 3.3% 하락했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들이 인수를 통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는 최근 사례다. 올해 상반기 한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규모는 116억달러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가 한국 바이오의약품 업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거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와일든 폴리펩타이드 회장은 이번 제안이 “매력적인” 조건이라며, “우리 혼자서는 도달할 수 없었던 규모로 전략적 목표를 앞당길 수 있는 획기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펩타이드 기반 치료제는 위고비와 기타 GLP-1 의약품 등 체중 감량 치료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바이오의약품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부상했다.

폴리펩타이드는 스웨덴,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국가와 미국, 인도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펩타이드 생산 역량이 추가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위탁개발·생산 사업이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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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김미현은 이번 인수가 GLP-1 치료제 수요 증가에 발맞춰 삼성의 전통적인 항체 중심 위탁개발·제조 사업을 넘어선 확장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과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을 전제로 올해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폴리펩타이드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인수 제안을 추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삼성은 폴리펩타이드를 스위스 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드라우프니르 홀딩스는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를 지지하고 보유 주식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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