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더운 날, 영국 주택가 산불에 휩싸여
런던 기온이 38.1℃까지 치솟은 가운데 미들랜즈 여러 지역에서 화재 발생

게시일2026년 8월 14일
웨스트미들랜즈 시장 리처드 파커는 영국 여름 폭염 중 가장 더운 날이 여러 지역에서 주택에 불을 붙인 산불을 일으키면서 자신의 지역이 “극도로 우려스럽고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는 시장도시 스투어브리지의 주택을 집어삼키는 불길이 담겼다.
웨스트미들랜즈 소방청의 사이먼 투힐 소방서장은 저녁 기자회견에서 스투어브리지의 화재로 “참상이 발생했다”고 말하며 “여러 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지만 정확한 수치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그는 “현재 영국과 웨스트미들랜즈가 직면한 극도로 건조한 상황 때문에 100명이 넘는 소방관들이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이 빠르게 번졌다”고 덧붙였다.
투힐 서장은 스투어브리지의 화재가 초지에서 시작돼 인근 주택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웨스트미들랜즈 구급서비스에 따르면 2명이 연기 흡입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전국소방서장협의회에 따르면 목요일 영국 전역에서 소방·구조 서비스가 9건의 중대 재난을 선포했다.
기상청은 목요일을 올해 가장 더운 날로 기록했으며, 런던 서부 큐 가든의 기온은 38.1도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미들랜즈 지역에서도 높은 기온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동영상 설명
소방대원들은 목요일 점심 무렵 스투어브리지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최근 발생한 산불로 영국에서는 올해 들어 이미 2025년 한 해 동안 잉글랜드와 웨일스 전역에서 기록된 역대 최다 산불 1,017건을 넘어섰다.
파커는 엑스(X)에 “우리 지역 곳곳에서 여러 건의 화재가 발생하면서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고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썼다. “집에서 대피하라는 요청을 받은 가족들과 이동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사람들이 걱정되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어야 한다.”
목요일 발생한 화재 중에는 워릭셔 소방·구조대가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인근 샐퍼드 프라이어스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라고 부른 화재도 있었다. 이 화재는 초지에서 주택가로 번진 것으로 보였다. 소방·구조대는 이후 이 화재가 더 이상 중대 사건은 아니라고 밝혔다.
우스터셔주 퍼쇼어에서 촬영된 사진에는 산불 이후 주택들이 불타는 모습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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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8월 9일부터 뉴포리스트의 황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햄프셔·아일오브와이트 소방구조대는 목요일 판버러 인근 홀리 레이크스에서도 또 다른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런던 동부 웨닝턴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택 약 18채가 소실됐지만, 이전에 영국에서 발생한 산불 대부분은 비교적 외진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주거지로 번질 가능성도 높지 않았다.
에든버러대학교 화재과학 석좌인 로리 해든은 이 같은 도시 대형 화재가 극도로 파괴적이며 소방 서비스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이는 점점 더 흔해지고 있는 위험 요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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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지역사회·지방정부부는 6월 소방당국이 산불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9,700만 파운드의 지원금을 발표했다.
목요일 발생한 9건의 대형 화재는 2022년 7월 19일 이후 영국에서 기록상 두 번째로 심각한 산불 발생일이 됐다.
웬닝턴 화재가 발생한 이날에는 16개 소방당국이 각각 중대 재난을 선포했으며, 일부 지역의 소방대는 모든 긴급 신고에 대응하기에 자원이 부족했다.
이 기사는 2025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기록된 산불이 영국 전체가 아닌 1,017건이라는 점을 반영해 수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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