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육류 기업 JBS, 핵심 기후 목표 폐기
회사가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포함한 넷제로 목표를 철회했다

마이클 풀러
발행일 2026년 7월 9일
세계 최대 육류 공급업체인 JBS가 5년 전 발표한 핵심 기후 목표를 폐기했다. 이로써 사업의 환경적 영향을 빠짐없이 산정하는 것을 포기한 주요 오염 배출 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전 세계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브라질 육류 기업 JBS의 이번 결정은 공급업체가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까지 포함한 넷제로 목표를 철회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급업체의 배출량은 JBS 환경 발자국의 압도적 다수를 차지한다.
JBS는 수천 명의 농가로부터 도축용으로 사들이는 가축이 주로 배출하는 간접 배출, 이른바 스코프 3 배출량을 통제하기 어렵다는 점을 철회의 근거로 들었다. JBS는 스코프 1 및 2 배출량으로 불리는 자체 사업장 내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메탄을 비롯한 온실가스가 포함되며, 이 배출량은 회사 전체 배출량의 최대 3%에 불과하다.
최고지속가능성책임자인 제이슨 웰러는 JBS가 기후 관련 의무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FT에 “대담한 포부도 좋지만, 이제는 실제로 훌륭하고 측정 가능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다. 이제 우리는 운영상 통제권을 가진 영역에서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JBS는 2021년 넷제로를 약속하며 이를 육류 업계 주요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약속이라고 선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가축은 인간 활동으로 발생하는 전체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 소는 소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보다 단기간에 온난화 효과가 큰 온실가스인 메탄을 배출한다. 이러한 배출량에 대응하기 위해 가축 사료에 다양한 방법이 시도됐지만, 아직 파편화돼 있고 규모도 작다.
JBS는 2019년을 기준으로 2030년까지 핵심 사업의 배출집약도를 30% 낮추겠다는 목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시설에서 배출량을 70%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출집약도는 매출이 증가할 경우 절대 배출량이 늘어나는 것도 허용하는 지표다.
웰러는 JBS가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집중할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식품 대기업의 결정은 환경운동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들 단체는 앞서 JBS의 사업이 아마존 열대우림의 산림 파괴를 초래한다며 JBS를 문제 삼은 바 있다.
그린피스의 식품·산림 캠페인 활동가 다니엘라 몬탈토는 “JBS의 공급망은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메탄을 배출하는 주체 중 하나로서 책임이 있다”며 “따라서 스코프 3 배출량 감축 책임을 포기하는 것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한 일”이라고 말했다.
웰러는 JBS가 아마존 지역의 직·“간접” 공급업체, 즉 육류 가공업체의 자체 소 공급업체에 소를 판매하는 목장주들 사이에서 산림 파괴를 근절한다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그룹은 허위 친환경 마케팅 주장 의혹으로 법적 조치를 받아왔다. 뉴욕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회사가 탄소 감축 노력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으며 2040년 넷제로 목표를 달성할 실행 가능한 계획이 없다고 주장한 사건에서 지난해 말 110만 달러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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