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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공격 일시 중단…오만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합의 추진

중재자들이 전면전 재개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양측은 이틀 연속 밤사이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

요크의 앤드루 잉글랜드, 테헤란의 비타 가파리2026년 7월 27일851 단어원문 ↗

앤드루 잉글랜드(요크)·비타 가파리(테헤란)

어제 게재

중재자들이 양측이 2주간의 수위를 높여온 보복성 맞대응 공격 끝에 다시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을 막으려는 가운데, 미국은 이틀 연속 밤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미군은 목요일 밤 공격을 개시한 이후 이란에 대한 공습을 보고하지 않았으며, 이란군도 금요일 이후 역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지 않았다.

교전은 양측이 4월 휴전에 합의한 이후 가장 격렬했다. 이번 주 전투로 유가는 두 달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까지 올랐으며, 전투가 격화되면서 미국과 이란이 지난달 체결한 임시 합의도 차질을 빚었다. 이 합의는 해협을 재개방하고 휴전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이었다.

미군은 토요일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봉쇄 중단은 오만 대표단이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관리하기 위한 잠정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금요일과 토요일 테헤란을 방문한 시기와 맞물렸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번 분쟁의 핵심 격전지가 됐다.

마이크 왈츠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습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대화에 시간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왈츠 대사는 일요일 NBC의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대화는 진행 중이다. 보다 기술적인 사안부터 최고위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 해병대 헬리콥터가 함정에 착륙을 준비하는 가운데, 노란 조끼를 입은 승무원이 비행갑판에서 신호를 보내고 있다.
© 미 중부사령부/AFP

협상에서는 오만 해안을 따라 해협 내 이른바 남부 회랑을 통해 운항할 선박의 비중과 이란 영해를 통과할 선박의 비중을 어떻게 배분할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됐다고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사람들이 전했다.

합의가 이뤄질 경우 선박들이 해협을 다시 통과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미국과 이란이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최종 합의 협상으로 복귀할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오만-이란 협상 내용을 보고받은 한 외교관은 협상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오만 대표단이 토요일 테헤란을 떠났다고 밝히면서, 협상이 “건설적”이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 현지 언론에 “금요일과 토요일 이란과 오만 간에 외무차관급으로 여러 차례 협상이 열렸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두 연안국의 주권적 권리를 존중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안전한 통행을 관리하기 위한 공동 원칙과 운영 메커니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바가에이는 이란이 최근 긴장이 고조되는 동안 해협을 폐쇄했다고 선언한 가운데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 상황”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테러 활동을 계속하거나 동맹국들을 상대로 테러 활동을 벌일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선택지를 계속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충돌은 전쟁 전 전 세계 석유와 가스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던 해협의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이란이 맞서던 가운데 벌어졌다.

양측은 6월 17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4월 휴전 기간을 60일 연장했다. 이 기간 이란은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고 해협을 점진적으로 재개방할 예정이었다. 이 MoU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합의를 포함한 최종 타결을 위한 협상 틀도 담겼다.

이란이 오만 해안을 따라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외교적 절차는 중단됐다. 이 항로는 ‘남부 회랑’으로 불리며, 미국이 공중 엄호를 제공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수로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 했던 테헤란은 해당 항로가 MoU를 위반한 “승인되지 않은” 통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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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기를 연상시키는 늪 같은 진흙탕 표면을 헤쳐 나가려 애쓰는 도널드 트럼프의 일러스트.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이란 남부를 공습했으며, 교량과 항만 등 기반시설도 공격 대상에 포함했다. 또한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고, 이란의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면제 조치를 철회했다.

이란은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며 보복했다. 요르단의 한 기지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했으며, 이 공격으로 세 번째 병사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라크 북부에서 이란산 드론을 폭파하려던 또 다른 미군 병사 1명도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 전례 없이 큰 공격이다.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다. 우리는 이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요일 미국과 이란이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대화 중이라고 말했지만, 테헤란이 합의할 준비가 됐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왈츠는 일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요격체 재고 부족으로 공격을 보류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했다.

“미군은 이 작전을 필요한 만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 사실은 여러 경로로 확인했다”고 그는 NBC에 말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군의 비축 물자가 상당 부분 고갈됐다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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