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택시, 경제성 확보를 위한 운항 경로에 근접하다
전기 수직이착륙기의 실용적 활용 사례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상용화가 점점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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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쇼는 제트기와 헬리콥터가 머리 위를 날아다니는 시끄러운 행사다. 하지만 이번 주 판버러에서 2년에 한 번 열리는 행사에는 처음으로 조용하고 전기 동력으로 움직이는 헬리콥터형 항공기도 등장했다. 청각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반길 만한 소식이다. 투자자들도 이러한 진전에 힘을 얻을 수 있다.
전기 수직이착륙(eVTOL) 기체는 2021년 시장 호황기에 아처 에비에이션, 조비 에비에이션,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공개를 뒷받침했던 우주시대의 에어택시 이미지에서 상당히 발전했다. 이제는 실현 가능성이 더 높은, 보다 실용적인 용도도 등장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도 핵심 전제는 변하지 않았다. eVTOL은 이론적으로 헬리콥터가 하는 일을 수행할 수 있으며, 소음이 적기 때문에 인구 밀집 지역 주변에서 더 많은 운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 이상도 할 수 있다. eVTOL은 헬리콥터보다 제작 비용이 낮고, 악명 높을 정도로 유지·관리가 어려운 헬리콥터보다 운용 비용도 적게 든다. 설계는 다양하며, 수익성이 적어도 지평선 너머로 보일 수 있도록 시험과 인증을 거친 뒤 주문을 확정하기 위한 고비용 경쟁이 진행 중이다.
아직 인증되지 않은 소형 기체가 아직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따라 인구 밀집 도시를 비행하는 사업을 넘어 대체 시장을 모색하는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헬리콥터를 대규모로 운용해 온 군으로 눈을 돌렸다. 아처는 월요일 미국 방산업체 안두릴과 함께 헬리콥터 공격 드론을 공개했으며, 베타 테크놀로지스는 군사용 화물 운송 드론을 선보였다.

지역 항공 운항도 또 다른 가능성이다. 2023년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인의 절반은 소형 공항에서 차로 30분 이내 거리에 산다. 미국에서는 그 비율이 90%로 높아진다. 항공기가 대형화하면서 사실상 사라진 시장이지만, 크고 비싼 허브 공항까지 이동하고 그곳을 통과하는 번거로운 수하물 운반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은 승객들에게 분명 매력적일 것이다.
전기 방식의 이륙과 통상적인 비행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항공기도 가능성 중 하나다. 엔진 효율이 가장 높고 배터리도 충전할 수 있는 비행 단계에서 일반 비행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캐나다의 호라이즌은 올해 말까지 6인승 시제품을 완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기종은 충전소 같은 신규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축할 필요가 없다는 추가적인 장점도 있다.
규제 당국 간 협력은 투자자들에게 어느 정도 자신감을 주고 있다. 미국의 한 제도는 완전한 인증 없이도 수익을 창출하는 일부 시험 운항을 허용한다. 예를 들어 장기 이식을 위한 장기 운송에 eVTOL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영국 당국은 혼잡한 공역에서 저고도 비행을 안전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관계 당국과 인증 절차도 조율하고 있다.
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는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아처와 조비는 상장 이후 지금까지 합쳐 30억 달러 이상을 소진했으며, 다른 업체들도 총액을 늘렸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두 회사가 앞으로도 수년간 사업을 운영할 자금은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추산한다. 업체마다 진척 속도는 제각각이다. 그럼에도 적어도 이들 초기 선도 기업 중 일부는 기술이 실제로 비행하는 모습을 볼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ennifer.hughes@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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