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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모더나의 돌파구, 팬데믹 광풍을 다시 떠올리게 해

최근 수년간 고전하던 바이오테크 기업의 mRNA 암 치료제가 가능성을 보이면서 주가가 세 배 가까이 급등했다

게재일 2026년 8월 21일2026년 8월 21일433 단어원문 ↗

게시일 2026년 8월 21일

모더나는 감염병 분야에서 이름을 알렸으며, 팬데믹 이후 줄곧 새로운 전문 분야를 필사적으로 찾아왔다. 그리고 수요일, 마침내 찾아냈다. 머크와 공동 개발한 mRNA 기반 흑색종 백신은 그 자체로 잠재적으로 막대한 시장을 제공할 뿐 아니라 폐암, 방광암, 신장암을 비롯한 다른 암 치료에서도 돌파구로 이어질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거의 600억 달러에 달하며 두 배 이상 늘어난 새로운 시가총액을 정당화하려면 이런 성과를 여러 건 현실화해야 한다.

모더나에는 돌파구가 필요했다.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으로 2022년 거의 200억 달러에 달했던 매출이 지난해 20억 달러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 특히 신기술인 mRNA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백신에 덜 우호적이었다. 그러나 암 치료제는 규모가 크고 잠재적으로 수익성이 매우 높으며 정치적·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낮다.

각 환자의 암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mRNA 기술을 활용하는 이번 흑색종 치료의 돌파구는 주주들에게 좋은 시기에 나왔다. 모더나의 현금 보유액은 4년 전 거의 110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5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주가가 오른 만큼 회사는 흑색종 치료제가 상용화될 때까지 재정을 보완하기 위해 신주 매각을 추진할 수도 있다.

‘Skin in the game’을 보여주는 모더나 주가(달러) 선그래프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이제 Moderna 주가에 상당한 상승 여력을 반영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Moderna의 현금 보유액과 종양학, 희귀질환, 코로나19·인플루엔자·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같은 감염병 분야의 파이프라인 전반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기업가치를 평가해왔다. 그러나 이번 주 Moderna가 도달한 주가는 가장 낙관적인 상승 시나리오마저 넘어섰다. 예를 들어 Bernstein 애널리스트들은 흑색종 치료제가 출시된 지 6년 후 2억3500만달러의 추가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적자를 내고 있다.

더 큰 성과는 이 기술적 돌파구를 다른 암에 적용하는 것이다. RBC 애널리스트들은 그 가치가 최대 300억달러의 주식 가치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목요일 주가가 하락한 뒤에도 Moderna의 주가는 여전히 그 이상 상승한 상태다. 이번 주 투자자들의 광풍은 2021년 코로나19 백신 열기가 정점에 달했을 때의 투자심리를 닮았다.

그럼에도 Moderna는 이제 팬데믹 이후의 활약을 찾아낸 반면, 팬데믹 시대의 또 다른 영웅인 Pfizer는 후속 성공작을 모색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은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목숨과 세계 경제를 구했을 가능성이 크다. Moderna에는 또 다른 혁신적 의약품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실탄을 마련해주는 역할도 했다.

sujeet.indap@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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