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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내 좌파 후보들이 잇따라 부상하던 가운데, 위스콘신 주지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중도 성향의 데이비드 크롤리 밀워키카운티 행정관이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프란체스카 홍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었다고 AP통신이 1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홍 후보는 경찰 폐지와 교도소 철폐 등을 주장하며 돌풍을 일으켰고, 지난달 마케트대 조사에서는 경쟁 후보들을 22%포인트 앞섰지만 예상 밖 패배를 기록했다. 추수감사절을 “식민주의를 기념하는 것”에 빗댄 소셜미디어 게시물도 비판을 받았다.
위스콘신은 2024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를 3만 표도 안 되는 차이로 이긴 경합주다. 크롤리는 11월 공화당 후보인 톰 티파니 하원의원과 맞붙는다. 트럼프의 지지를 받는 티파니를 상대로 크롤리는 “생활비를 낮추고, 학교를 강화하며,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주 전역에 기회가 닿게 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은 미네소타 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페기 플래너건 부지사가 승리했지만, 코네티컷에서는 진보 성향 주의원 조시 엘리엇이 현직 민주당 주지사 네드 러몬트에게 크게 패했다. 이날 예비선거는 6개 주에서 치러졌으며,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뒤를 이을 후보를 뽑는 공화당 경선에서 여동생 달린 그레이엄이 앞서 랠프 노먼 하원의원과 이달 말 결선투표를 치르게 됐다.
인도에서는 3,000억 달러 규모 타타그룹의 지배회사 타타선스 회장인 N 찬드라세카란이 내년 2월 20일 임기가 끝나면 연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타타재단을 이끄는 노엘 타타와의 약 1년간 승계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찬드라세카란은 임박한 신임 투표 가능성에 직면해 있었다. 노엘 타타는 아들 네빌 타타가 그룹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기를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찬드라세카란은 당초 5년 임기의 세 번째 연임이 유력했지만, 노엘 타타는 지난 2월 이사회에서 지난해 찬드라세카란 연임을 지지한 타타재단 결의에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타타선스는 정보기술, 철강, 항공, 방위산업, 전자·반도체 등 다양한 사업에서 10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어 인도 경제에 체계적으로 중요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타타재단 산하 여러 기관의 이사인 비제이 싱은 이번 사태를 “불행한 일”이라며 찬드라세카란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선스에는 부회장이나 명확한 승계 계획도 없어 지도부 공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동아시아 안보 정세도 긴장감을 높였다. 중국 국방부는 대만 동쪽 해역에서 8월 중순 인도네시아 군함과 공동 항해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대만 정부는 이를 “현상을 훼손하는 위험한 행동”이자 중국의 “정치적 조작”이라고 규정하고 중단을 촉구했다. 중국은 훈련이 통신과 해상 보급을 중심으로 양국 해군의 합동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대만 정부는 중국이 자국 동쪽 해역에 관할권이 있는 듯한 인상을 국제사회에 만들려 한다고 비판했다.
훈련에는 인도네시아 해군의 KRI 이 구스티 응우라 라이-332함이 참여할 예정이지만, 인도네시아 측은 러시아에서 귀환하는 길에 만나는 국가들과 “통과훈련”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라자라트남 국제학대학원의 콜린 코는 중국이 동남아 국가와 대형 군도를 자국 편으로 끌어들였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발표는 대만이 연례 한광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시점에 나왔으며, 베이징은 대만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통제를 거부할 경우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란의 암살 위협에 대응해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밀리에 철수시킨 작전을 둘러싸고 의회와 백악관의 충돌이 시작됐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백악관에 위협 내용과 대통령 철수 과정, 미군 및 관련 인력에 대한 위험, 미국 본토에 대한 위협을 의회에 즉시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의원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중대한 위협을 알게 된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는 모습이 공개됐지만, 실제로는 공항 급식 차량을 이용해 인근 공군 C-32A로 이동한 뒤 귀국했다. 트럼프는 비밀 작전을 확인하면서 경호국이 “위협이 있다고 판단해” 다른 비행기를 타도록 했으며 자신은 지시에 따랐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이 발발 6개월째 교착 상태에 빠지고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은 11일 봉쇄를 위반하고 이란 항구로 향하던 파나마 국적 컨테이너선을 오만만에서 공격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