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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25 요약

기사 형식으로 재구성한 오늘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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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가 중국 기업으로 확대될 경우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둔 시점에 양국 관계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미국의 대이란 2차 제재에 대한 질문에 “중국은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제법이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승인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제재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시급한 과제는 상황 악화를 막고 가능한 한 빨리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4일 이란산 원유 거래와 관련한 새로운 2차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에는 홍콩과 중국 본토 기업들이 포함됐지만, 대형 중국 금융기관은 일단 명단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약 90%를 구매하는 최대 수요처다. 중국 국유 정유업체들은 대체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준수하지만, 이른바 ‘티폿(teapot)’으로 불리는 민간 정유업체들은 이란산 원유를 수입·가공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초 일부 정유업체를 제재했지만,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이를 따르지 말라고 지시했다.

미국이 중국 기업을 겨냥해 2차 제재를 대폭 확대할 경우 베이징의 보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중국은 외국의 대중 제재를 지원하는 개인과 기관, 공급망에 대응하는 반제재 체계를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첨단 제조업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에 대한 통제력을 활용해 미국 제조업을 사실상 마비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왕둥 베이징대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조치가 “허세인지, 실제로 중국에 2차 제재를 부과하려는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이 이를 실행한다면 중국의 대응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갈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불거졌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0월 합의한 1년간의 무역전쟁 휴전 연장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며, 이 합의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우호적인 방중을 계기로 공고해졌다. 정상회담은 세계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사안으로 평가되지만, 대이란 제재를 둘러싼 충돌이 미·중 관계를 다시 크게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